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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다이어트에 집착해 6개월간 밥을 안 먹는 여동생이 고민이라는 송희진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가수 케이윌, 개그맨 홍인규, 조윤호, 양상국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여동생이 키 155cm에 몸무게 55kg이었는데 올해 초부터 다이어트를 하더니 10kg이상을 감량했다. 때문에 뼈 밖에 없는데 밥을 먹자고 하면 '나 돼지 같아'라고 한다. 다이어트 강박증이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 "동생이 컴퓨터로 음식 사진을 보면서 '맛있겠다'라고 혼잣말을 하고, 내가 뭐만 먹으면 옆에서 냄새만 맡고 먹지는 않는다. 동생의 희망 몸무게가 29kg이기 때문"이라고 폭로하며 "동생이 제발 다이어트 좀 그만 하고 같이 밥 좀 먹었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다이어트 집착녀는 "29kg이 되고 싶은데 뺄 자신이 없다. 하지만 빼빼 마른 난민 같은 게 예뻐 보인다"며 "고등학교 때 살이 찌기 시작해서 늘 날씬한 언니와 비교를 당했었다. 그래서 말랐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은 그런 다이어트 집착녀에게 건강 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현재 심한 저체중 상태로 정상 체중보다 5~8kg미달이다. 특히 과도한 운동으로 지병인 림프부종이 악화될 위기에 놓인 상황.
그럼에도 다이어트 집착녀는 "비만으로 나오진 않을까 걱정했다"며 "나도 그만 하고 싶은데 살이 찌면 또 어른들이 토실하다고 할까봐 못 그만 두겠다.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이에 고민녀는 "지금도 충분히 말랐고 예쁘니까 건강 생각 좀 하고 같이 맛있는 거 먹으로 다녔으면 좋겠다"고 부탁했고, 다이어트 집착녀는 "이제는 적당히 골고루 먹도록 노력할 테니 걱정 하지 마"라고 약속했다.
[다이어트에 집착해 6개월간 밥을 안 먹는 여동생이 고민이라는 송희진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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