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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극단 등대가 선보이는 코미디 연극 '이층의 비밀'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단하고 지친 이들의 삶을 희망으로 밝혀주자는 취지로 창단된 극단 등대는 그 첫 시작으로 연극 '이층의 비밀'을 선택했다.
원작자 마이클 쿠니는 '라이어'의 작가 레이 쿠니의 아들이자 영화 '아이덴티티'의 시나리오와 연극 '퍼즐'의 원작인 '포인트 오브 데스(Point of Death)'의 극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층의 비밀'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코미디 연극으로 유머와 이야기구성, 여기에 현대사회의 풍자까지 선보이며 영국에서도 크게 흥행했던 작품이다.
'이층의 비밀'은 어쩌다 세입자의 보험금을 횡령하게 된 집주인 에릭의 거짓말로 인해 얽히고설키는 주변 인물들과의 해프닝을 담은 이야기이다.
절묘한 타이밍이 만드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전개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설정, 뛰어난 잔머리와 언변으로 때마다 닥치는 위기를 모면하는 주인공들의 모습들이 관객들의 웃음을 끊임없이 유발하고 있다.
또 온몸을 바치며 무대를 종횡무진 하는 배우들의 열연이 관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여주며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주고 있다.
'라이어', '나쁜녀석들'의 김준희, 'Open Your Eyes', '밑바닥에서' 류경환, '뉴보잉보잉', 'S다이어리' 이준영 등 대학로의 젊은 실력파 연극배우들이 더블캐스팅으로 대거 참여하여 대담하고 위트 있는 대사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비밀사수를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한 남자와 다소 황당한 상황임에도 속아 넘어가는 주변 인물들의 모습에서 오늘날 현대사회에 만연한 얼렁뚱땅 사회구조적 문제들을 해학적으로 엿볼 수 있다.
힐링 코미디 연극 '이층의 비밀'은 오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한성아트홀 1관에서 공연되며 공연시작에 앞서 퀴즈를 통해 특별한 선물을 제공하는 등 관객들에게 두 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극 '이층의 비밀' 포스텀. 사진 = 극단 등대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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