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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좌완투수 유창식의 복귀 준비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창식은 12일 서산구장서 열린 상무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는 게 고무적이다. 한화 관계자는 "팔꿈치 통증도 없고 투구 밸런스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유창식은 올 시즌 1군 9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2(34⅔이닝 7자책)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7번째 등판을 마친 뒤 피로누적에 따른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매 경기 5이닝 이상 소화하며 가장 안정감을 보여줬던 유창식의 이탈은 한화에 치명타였다.
23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으나 2경기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6일 삼성 라이온즈전서는 타구에 팔 부위를 맞아 ⅔이닝 만에 교체됐다. 그리고 다음날(6월 7일) 팔꿈치 미세 통증으로 또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실전 투구에 나섰다. 지난 4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틀 뒤인 6일 두산전에서도 2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내용보다는 얼마나 문제없이 공을 던질 수 있느냐가 중요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제구력도 양호했고, 팔꿈치 통증도 없다"고 전했다.
유창식은 퓨처스 2경기에서 최고 구속 143km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1군에서 던지던 구종을 모두 테스트했다. 당시만 해도 "전력투구는 아직 어렵다"는 평가를 내렸으나 6일 만의 등판에서 4km를 끌어올리며 복귀 준비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한화 이글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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