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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남성듀오 피콕(Peacock)의 두 멤버가 결성 계기를 털어놨다.
피콕의 데뷔 EP앨범 '아프리브아제(apprivoiser)' 쇼케이스가 15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 중 "두 사람은 어떻게 첫 만남을 가지게 됐나?"란 사회자의 질문에, 멤버 조영일은 "우리가 만난 게 3년 전인가?"라고 답하며 당시를 회상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영일은 "내가 밴드 딕펑스와 예전부터 잘 알고 지냈다. 그런데 김상훈이 딕펑스에서 베이스를 맡고 있는 김재흥의 제자였다. 그런 인연으로 처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피콕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를 묻는 질문에, 조영일은 "예전에 책을 보다 진화론에 관한 책을 읽게 됐다. 다른 새들은 진화의 과정에서 생존에 필요없는 것을 퇴화시켰는데, 공작새만큼은 필요 없는 날개를 버리지 않고 계속 가져갔다고 하더라. 그로 인해 죽기도 하고 시련을 겪었지만…. 우리도 음악을 하는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공작처럼 마음을 지켜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피콕은 풋풋한 두 남성 싱어송라이터 조영일과 김상훈으로 이뤄진 남성듀오다. 모던한 팝과 포크, 그리고 R&B 스타일을 포용하는 독특한 보컬과 음악을 내세우고 있다.
타이틀곡 '길들여지다'는 일, 사랑, 친구, 가족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져 혼자만 남겨진 듯한 쓸쓸함과 외로움, 모든 길들여진 상황에서의 이탈과 그로 인한 두려움을 표현한 곡이다. 전곡 자작곡으로 이뤄진 첫 EP 앨범은 16일 발매된다.
[남성듀오 피콕.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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