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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어깨 통증을 털고 돌아온 윤석민(볼티모어 오리올스)이 복귀전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활약 중인 윤석민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복귀전임을 감안해 투구수를 42구로 조절했고, 평균자책점은 종전 5.76에서 5.51로 낮췄다. 10경기 연속 피홈런도 마감.
윤석민은 지난달 22일 인디애나폴리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다음날 7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후에도 회복이 다소 더뎠고,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탓에 볼티모어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받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14일 시뮬레이션 피칭으로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고, 6일 만인 이날 실전 등판에 나설 수 있었다.
윤석민은 1회초 선두타자 더그 버니어를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제임스 베어스포드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데이빈슨 로메로를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고,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 요스밀 핀투를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헤르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포수 브라이언 워드의 정확한 2루 송구로 도루를 막았다. 그리고 윌킨 라미레스와 다니엘 오티스를 모두 중견수 뜬공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크리스 랄에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네이트 핸슨을 5-4-3 병살타로 잡아냈고, 버니어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선두타자 베어스포드를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한 뒤 닉 애디튼에 마운드를 넘겼다.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5회 이전에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별다른 문제없이 40구를 넘게 소화했다는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
[윤석민. 사진 = 노포크 타이즈 홈페이지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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