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준섭, 5⅔이닝 2실점… 5승은 실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임준섭이 선발투수로서 제 역할은 해냈지만 승수 추가는 실패했다.

임준섭(KIA 타이거즈)은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임준섭은 12일 롯데전 이후 12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후반기 첫 등판. 출발은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박경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임준섭은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이진영을 바깥쪽 패스트볼로 삼진을 솎아냈지만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2실점.

2회는 세 타자로 막았다. 선두타자 손주인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임준섭은 백창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백창수를 견제사로 잡아내며 주자를 없앴다. 이어 최경철은 2루수 앞 땅볼.

3회 다시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1사 이후 정성훈에게 볼넷,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것. 이번에는 실점없이 끝냈다. 이진영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 세운 뒤 1회 적시타를 내준 스나이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 1사 2루 위기도 넘겼다.

임준섭은 5회 선두타자 박경수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상위타선과의 상대였지만 5회 역시 실점은 없었다. 정성훈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박용택은 2루수 앞 땅볼.

5회까지 77개를 던진 임준섭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진영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임준섭은 스나이더를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이병규에게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뜬공.

임준섭은 팀이 2-2로 맞선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김태영에게 넘겼다. 김태영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비록 동점 상황에서 물러나 5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제 몫은 해냈다. 투구수는 88개.

[KIA 임준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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