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밴와트가 선발 2연승을 거뒀다.
SK 우완 트래비스 밴와트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밴와트는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한국 데뷔전이었던 12일 대구 삼성전서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4자책)서 승리를 따낸 뒤 2연승.
밴와트는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 194경기(162경기 선발)서 58승 42패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A 콜롬버스 클리퍼스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3.12을 기록했다.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고루 구사한다.
우완 정통파이지만, 팔이 나오는 각도는 약간 비스듬했다. 그러면서 좌우 코너워크를 능수능란하게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최근 열흘간 단 2경기만을 치르면서 실전감각이 뚝 떨어진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또한, 밴와트는 아직 타선에 생소하다는 장점도 극대화했다. 이런 이점을 극대화하면서 기분 좋게 2연승을 챙겼다.
밴와트는 이렇다 할 위기조차 맞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오재원과 홍성흔을 연이어 삼진으로 솎아냈다. 김현수마저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밴와트는 3회 호르헤 칸투 양의지 이원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 1사 후 정수빈과 민병헌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밴와트는 오재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홍성흔을 우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김현수 칸투 양의지, 5회에도 이원석 김재호 정수빈을 완벽하게 처리했다.
밴와트는 경기 중반에도 거침 없었다. 6회 민병헌 오재원 홍성흔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까지 105개의 공을 뿌린 뒤 7회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트라이크가 61개, 볼이 40개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150km까지 찍혔다. 슬라이더(16개), 커브(9개), 체인지업(7개)를 섞었다. 커브와 체인지업의 제구는 썩 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가는 슬라이더가 인상적이었다.
완벽한 정통파가 아닌 옆에서 나오는 팔 각도에 직구+슬라이더 조합으로 두산 타선을 무력화했다. SK로선 밴와트가 이날 같은 투구만 보여준다면 후반기에도 충분히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에이스 김광현이 버티고 있다. 경기 전 이만수 감독은 “선발로테이션 순서는 유동적”이라고 했는데, 밴와트가 이 정도로 안정감이 있다면 김광현+밴와트 원투펀치 활용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SK로선 단순히 후반기 첫 승이란 상징성 그 이상으로 밴와트 호투가 갖는 의미가 컸다.
[밴와트.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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