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SK 새 마무리투수 로스 울프가 성공적 데뷔전을 치렀다.
8위로 전반기를 마친 SK. 이만수 감독은 후반기 승부수로 울프의 마무리 전환을 시도했다. 이 감독이 직접 울프에게 팀 마운드 사정을 설명해 양해를 이끌어냈다. 결국 울프는 후반기부터 마무리로 돌아섰다. 선발진이 붕괴되면서 불펜 과부하가 걸린 상황. 더구나 기존 마무리 박희수는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울프는 미국서 불펜투수 경력이 많다고 한다. 이 감독은 “오히려 선발경력이 불펜보다 더 적어서 어색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불펜 대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잘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울프에게 “상황에 따라서 조기투입 가능성도 있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라고 했다.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SK로선 울프에게 2이닝을 맡기는 한이 있더라도 잡을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 물론 이 감독은 “조기투입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SK는 이날 7-0으로 승리했다. 때문에 세이브 상황이 마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감독은 9회 1사에서 울프를 투입했다. 마무리 울프의 경쟁력을 실험해보기 위해서였다. 울프는 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투구수는 단 9개였다. 울프는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홍성흔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째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이후 깔끔한 피칭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현수에게 연이어 파울 커트 2개를 내준 뒤 3구째에 3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오재일에겐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데 직접적으로 필요한 투구수는 단 4개였다. 물론 세이브는 주어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마무리 울프의 모든 걸 설명하는 건 위험하다. 좀 더 데이터가 쌓여야 한다. 하지만 SK로선 마무리 울프 카드 건재를 확인했다는 게 수확이다.
[울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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