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정말 무서운 타선이다. 어느 한 명 거를 수 없는 막강한 타자들을 보유한 넥센이 힘을 과시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홈런 3개 포함 장단 11안타를 몰아치며 SK에 10-6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타율 2할9푼7리로 두산 베어스와 함께 9개 구단 중 팀 타율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었다. 팀 홈런은 122개로 2위 삼성과 12개차로 여유 있는 1위에 자리할 만큼 강력한 타선의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전날 SK 선발 김광현에게 꽁꽁 묶였던 넥센 타선은 이날 경기서 분풀이를 하듯 폭발했다. 이날 넥센 타선의 포문을 연 것은 홈런 1위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1회초 1사 1,2루 상황서 SK 선발 고효준을 상대로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1회말 SK에게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3회 추가점을 뽑으며 다시 달아났다. 넥센은 3회초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유한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4-3을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SK의 바뀐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무사 만루서 강정호의 적시타로 1점, 김민성의 병살타 때 3루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으며 6-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넥센의 타선은 쉬지 않았다. 넥센은 5회초에도 선두타자 이택근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를 뽑아 7-4를 만들었다. 이후 무사 1,2루 상황에서는 강정호가 3점 홈런을 터뜨리며 10-4까지 달아났다. 이 홈런은 강정호의 시즌 27호 홈런이었고, 그는 이 홈런으로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후 SK가 2점을 더 만회하며 경기는 10-6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넥센 강정호는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이외 이택근도 5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박병호도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상위타선부터 중심타선까지 제 역할을 다해줬다.
전날 SK 선발 김광현에게 단 1점밖에 뽑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한 넥센은 이날 다시 강력한 타선의 힘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왜 지금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입증했다.
[이날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넥센 타선을 이끈 강정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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