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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신애라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강인함을, 여자 신애라로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2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 143회에는 신애라가 출연해 아들 정민과 딸 예은, 예진 등 세 아이들을 대하는 독특한 교육관부터 가슴으로 낳은 두 딸에 대한 마음,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폭탄발언까지 쉴 새 없이 이야기를 털어놨다.
2회에 걸쳐 방송된 신애라 편에서 그는 "내가 좀 말이 많다"며 자신의 진행병을 스스로 폭로하며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이에 "유호정씨가 내게 'MC애라'라는 별명을 지어줬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신애라는 "부모는 희생이 바탕에 깔린 권위가 필요하다. 희생이 없는 권위는 아무도 따르려 하지 않는다"며 스스로 아이들에게 헌신하고 희생하는 삶이 진정한 부모의 권위를 지키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또 "두 딸이 낳아준 엄마에 대해 궁금해 하더라. 그래서 처음엔 놀랐는데, 아이들의 학교에 가서 반 친구들에게 '예은, 예진이는 입양된 딸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애라는 무조건적으로 아이들에게 숨기기보다는 정공법을 택했고 함께 낳아준 엄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가족 감사노트를 작성하는 등 열린 교육을 추구했다. 이에 아들 차정민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1년 간 홈스쿨링을 하기도 했다. 신애라는 "과한 교육열이 있어서 생각지 못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게 우리 아이가 영향을 받기도 하고 그래서 피해를 보기도 했다"며 홈스쿨링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영상을 통해 깜짝 모습을 보인 차정민 군은 "그 때 당시 내 프라이버시가 사라지긴 했지만, 충분히 가치가 있었다"며 신애라에 대해 "100점짜리 엄마"라고 밝혔다.
엄마로서 수다쟁이처럼 나름의 교육법과 철칙을 털어놓은 신애라는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사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 소식이 온라인상에 알려지자 남편인 차인표는 화를 냈고, 여기서 신애라의 넓은 마음은 또 빛을 발했다. 신애라는 자신을 생각하며 화를 내는 남편에게 "'네 자궁이냐, 내 자궁이지'라고 말을 했다"며 오히려 남편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신애라가 폭풍처럼 토크를 이어나간 이유는 앞으로 2~3년간 국내 토크쇼에서 모습을 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신애라는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 LA로 영어공부를 하러 떠난다"며 최종 꿈은 기독교 지도사라고 밝혔다. 신애라는 강한 엄마이자 47세의 예쁜 여자였고, 여전히 꿈 많은 사람이었다. 신애라는 "이 때 아니면 평생 못 하겠구나 싶었다"며 홀로 남아 드라마 촬영을 할 남편 차인표에게 눈시울을 붉히며 영상편지를 보냈다.
아이들에게 100점짜리 엄마, 남편 차인표에게는 사랑스러운 아내인 신애라는 예쁜 여자였고 마음까지 아름다웠다. 지난 차인표 편에서 차인표가 방송에서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 컴패션을 이야기해 큰 관심을 일으켰던 것처럼 아내인 신애라도 컴패션을 통한 후원을 독려했다. 아름다운 여인, 신애라의 용기있는 새로운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SBS '힐링캠프' 신애라.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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