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 팬들은 12회 연장 제한보다는 끝장승부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포인트 홈페이지를 통해 21일부터 일주일간 961명이 참여한 프로야구 연장제도와 휴식일 제도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239명(25%)이 끝장승부, 월요일 휴식 방안을 지지했다.
2008년 국내 프로야구는 승패를 확실히 가르는 야구 본연의 방식을 적용해 연장전 경기방식을 무제한으로 진행하는 끝장승부 제도를 시행했다.
같은 해 9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경기, 양팀은 0-0이던 연장 18회말 두산 김현수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산이 1-0 승리를 거두며 5시간 51분 프로야구 최장 시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부상 위험 등을 이유로 한 시즌 만에 12회 연장전 경기방식으로 환원했고 이후 동일한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2014 프로야구는 오는 9월에 열리는 인천아시안게임 일정을 고려해 주말 우천 순연 경기를 월요일에 재편성하는 방안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행 연장제도와 휴식일 방안에 대해서 프로야구 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239명(25%)이 끝장승부, 월요일 휴식 방안을 지지하며 1위에 올랐고 2위(173명, 18%)는 12회 연장, 월요일 휴식 방안이 차지했다.
12회 연장 제도는 연장 12회까지 경기를 치르고도 무승부가 되면 승률 집계 시 양팀 모두 패한 것으로 간주해 계산하는 방식(2009년 적용)을 말하며, 월요일 휴식 방안은 2013 시즌과 동일하게 경기가 우천취소가 될 경우 정규시즌 이후 재편성되는 방식이다.
이어 끝장승부, 주말 3연전 우천시 월요일 경기 재편성 방안이 157명(16%)의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3위에 올랐다.
우천시 월요일 경기 재편성 방안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방안으로 주말 3연전 중 1경기가 우천 취소될 경우 기존의 휴식일인 월요일에 취소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따라서 각 팀들은 9연전 이상을 치르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외에도 12회 연장+승부치기, 월요일 휴식 방안이 4위(69명, 7%), 12회 연장+승부치기 방안과 우천시 월요일 경기 재편성 방안이 5위(55명, 6%)를 차지했다.
12회 연장+승부치기 방식은 13회부터 1∙2루에 주자를 배치한 후 공격을 시작해 경기를 보다 빠르게 진행하는 방식이다. 연장 시에 경기 시간이 줄어들어 선수들의 체력을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타순을 마음대로 조정하기 때문에 야구와는 맞지 않는 승부 방식이라는 단점이 있다.
MBC플러스미디어가 주최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CASS와 함께 후원하는 카스포인트는 프로야구 타자와 투수의 기록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통합 포인트제도다.
프로야구 전략 시뮬레이션 '카스포인트 라인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투표는 카스포인트 홈페이지(www.casspoint.com)을 통해 2014 프로야구의 핫이슈를 바탕으로 매주 새로운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2008년 끝장승부 당시 두산-한화전 전광판.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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