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별 일 없다면 지금 멤버로 나갈 것 같다.”
남자농구대표팀은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마친 뒤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최진수 장재석 이승현 최준용을 돌려보냈고 하승진 김태술 허일영을 불렀다. 대표팀 엔트리가 13명이 됐다. 스페인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 참가 가능한 최종엔트리는 12명. 유 감독은 애당초 대만과 뉴질랜드와의 홈 평가전 4경기 이후 엔트리를 다시 조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용인 모비스 연습체육관에서 재개된 훈련서 하승진이 대표팀 합류에 난색을 표했다. 2년만에 농구공을 잡은 하승진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몸 상태가 아니었다. 유 감독은 고심 끝에 하승진을 돌려보냈다. 이후 하승진은 대표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유 감독은 국가대표운영위원회에 하승진 교체를 요청한 상태다.
하승진이 빠지면서 현재 합숙 중인 대표팀 멤버는 12명이다. 최종엔트리 숫자와 같다. 유 감독은 마음을 굳힌 듯하다. 뉴질랜드와의 29일 평가전 직후 만난 유 감독은 “별이 없다면 지금 멤버로 나갈 것 같다”라고 했다. 스페인 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을 현 멤버로 치르겠다는 의지다. 그래도 무리는 없다. 일단 대표팀 내부적인 조직력이 많이 올라왔다. 또한, 몇 차례 멤버들을 걸러내면서 유 감독이 추구하는 농구를 위한 최적 조합을 찾았다.
때문에 현 시점서 멤버를 교체하는 건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허일영이 결장했지만, 코뼈 부상에 대한 보호차원이었다. 유 감독은 “허일영 몸 상태는 지켜보겠다”라고 했다. 거의 회복단계라 허일영이 코뼈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서 빠질 가능성은 낮다. 스페인월드컵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 유재학호 전력이 점점 완성되고 있다.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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