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염경엽 감독이 조상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조상우에 대해 언급했다.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넥센 불펜 한 축을 맡았던 조상우는 지난 5월 11일 경기 이후 귀가를 위해 지하철역으로 이동하는 도중 빗길에 미끄러지며 왼 무릎 부상을 입었다. 이후 예상보다 몸 상태를 빨리 끌어 올린 뒤 8일 한화전부터 1군에 복귀했다. 조상우는 복귀 이후에도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시즌 성적 23경기 3승 6홀드 평균자책점 2.45.
전날도 호투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5회부터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하며 홀드를 챙겼다. 덕분에 넥센은 이틀 연속 등판한 한현희가 휴식을 취하는 가운데에도 승수를 추가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무조건 8회까지 가려고 했다"며 "투구수가 7회까지 30개가 되지 않았다면 그렇게 하려고 했지만 35개가 넘었다. 이미 이틀 연속 등판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둘 중 한 명은 남겨야 했다. 어차피 (조)상우가 50개 정도는 던질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구내용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은 "완급조절 능력이 좋아졌다"며 "예전보다 여유도 생기고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던지는 능력도 생겼다. 그런 부분들이 모두 자신감이다. 조상우가 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선발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만약 선발을 하게 된다면 상우보다는 (한)현희가 먼저하게 될 것 같다"며 "내년까지도 상우의 선발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더 경험이 쌓이고 안정감이 생겨야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넥센 조상우.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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