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그 사이 타선은 폭발했다.
헨리 소사(넥센 히어로즈)는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소사는 지난 25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노히트를 기록하는 등 호투했다. 하지만 많은 양의 비로 인해 노게임이 선언되며 그의 호투도 사라졌다.
이후 나흘만의 등판.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준 소사는 다음 타자 이학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보통 상황이었으면 무사 1, 3루. 3루로 향하는 이용규를 잡기 위해 던진 우익수 유한준의 송구가 악송구가 됐고 그 사이 이용규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 때 반전이 일어났다. 홈에서 이용규가 여유있게 아웃된 것. 덕분에 소사는 행운의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정근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다시 한 번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태균을 삼진, 펠릭스 피에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1회를 끝냈다. 2회는 특별한 위기 없이 무실점.
3회에는 극과 극 투구가 이어졌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소사는 이학준과 정근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실점은 없었다. 피에를 패스트볼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낸 것.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했다.
4회 첫 실점했다. 최진행과 조인성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맞이한 1사 1, 3루에서 이창열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줬다. 이후 이용규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박병호의 호수비 속 2사 2, 3루가 됐고 이학준은 좌익수 뜬공을 처리했다.
그 사이 타선은 폭발했다. 3회에만 대거 6점을 뽑는 등 4회까지 10득점했다.
4회까지 94개를 던진 소사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회 출발도 깔끔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볼넷. 김태균에게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며 피에의 타구는 서건창의 다이빙캐치 속 2루수 앞 땅볼이 됐다.
5회 역시 위기 탈출을 하는 듯 했지만 최진행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2실점째했다.
이후 소사는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기고 물러났다. 팀이 11-2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시즌 5승 요건을 갖췄다. 다만 투구수가 많았던 관계로 6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 행진은 중단됐다. 5회까지 116개.
[넥센 헨리 소사. 사진=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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