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하석주(46)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7월 K리그 최고 감독상을 받았다.
2012년부터 세 시즌째 전남을 맡고 있는 하석주 감독은 올 시즌 달라진 팀 스타일을 앞세워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전남은 9승3무5패로 K리그 클래식(1부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7월 한 달 동안 5경기서 3승1무1패의 호성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석주 감독은 대우와 포항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K리그 통산 258경기에 출전해 45골 25도움을 기록했고 1996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선수 은퇴 후, 포항과 전남, 경남(코치)과 아주대(감독)에서 경력을 쌓아가며 지도자로서 준비를 했고 2012년 11위로 강등권을 탈출하며 부임 첫 해를 마무리했다. 이듬해인 2013년 전남만의 팀 컬러를 만들어 내고자 했으나 9승13무16패의 성적과 함께 10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공격진과 미드필더진 영입을 통해 빠르고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확보하며 전년에 비해 한층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종호, 스테보 조합을 통한 득점과 안용우, 송창호를 필두로 한 미드필더진은 중원에 힘을 불어넣으며 화끈한 공격축구의 팀으로 환골탈태했다.
특히 월드컵 휴식기 직후 치러진 7월 4경기에서 3승 1무로 3연승 무패행진을 기록하는 등 상대에 따른 적절한 전술운용과 선수기용으로 다이내믹한 경기를 펼치며 경기장에 많은 팬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평소 팬을 위한 경기를 최선으로 꼽는 하석주 감독은 지난 7월 25일에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에서도 전반전 주심으로 나서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바 있다.
한편 2014년 신설된 '이달의 감독'은 연승, 승점, 승률 등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지를 정량적 데이터로 산출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평가회의에서 최종 선정한다.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22개 구단 감독 전체를 대상으로 매월 1회 발표한다.
'이달의 감독‘에게는 기념 트로피와 함께 글로벌기업 ’소니‘의 후원으로 디지털 카메라가 수여되고, 연말 최우수감독상 선정 시에도 평가자료로 반영한다.
[하석주 감독.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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