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국내 스포츠마케팅/비즈니스 기업인 스포티즌이 한국 기업 최초로 유럽 축구구단을 인수했다.
스포티즌은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벨기에 2부리그 소속 A.F.C Tubize(투비즈) 인수를 발표했다. 투비즈는 벨기에 ‘축구스타’ 에당 아자르(23,첼시)가 유소년을 보낸 구단이다.
국내 기업이 유럽 프로축구 구단을 인수한 건 최초다. 스포티즌은 이번 프로젝트를 발판으로 잠재성 있는 한국 유망주들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기업과의 협의를 통해 네이밍 스폰서가 정해지면 새롭게 수정될 구단 엠블럼에 구단 아이덴티티를 반영할 방침이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투비즈 구단주 레이몬드 랑겐드리와 스포티즌 심찬구 대표가 참석해 구단 인수 및 파트너십 협약식을 가졌다. 랑겐드리 구단주는 현재 벨기에 축구리그 이사회 이사를 맡고 있는 거목이다.
심찬구 대표는 “5년간 여러 가지를 검토했다. 이탈리아, 동구권 등 클럽을 만났다. 그 결과 지리적으로 유럽 한 가운데 있는 투비즈를 택했다. 한국 유망 선수를 보내 더 큰 빅리그로 보내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선수는 정해지지 않았다. 심 대표는 “K리그에 재능이 있지만 경기에 뛰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 K리그서 충분한 경험있는 FA선수, 고교졸업 및 대학 유망주 중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를 선정해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953년 창단한 투비즈는 1989년 FC투비즈와 AR투비즈가 합병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2008-09시즌 벨기에 1부리그에 한 차례 참가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총 18팀이 참여하는 벨기에 2부리그에서 6위를 기록했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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