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이제 4할 승률이다. 한화 이글스가 갈길 바쁜 LG 트윈스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9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철벽 수비를 앞세워 1-0 한 점 차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36승 54패로 정확히 4할 승률에 도달했다. 여전히 리그 최하위(9위). 반면 3연승을 마감한 LG는 시즌 50패(44승 1무)째를 당했다.
한화는 이용규-정근우-김경언-김태균-펠릭스 피에-최진행-송광민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고, LG는 정성훈-황목치승-박용택-정의윤-브래드 스나이더-채은성-손주인-최경철-박경수가 선발 출전했다.
유창식과 코리 리오단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벌어진 가운데 한화가 5회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의 좌익선상 2루타와 송광민의 땅볼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조인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LG는 계속된 찬스에도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3회말 2사 만루, 5회말 2사 1, 3루, 6회말 1사 1, 3루의 기회를 잡고도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특히 5회말 무사 2루에서는 정성훈의 안타 때 홈을 파고들던 2루 주자 박경수가 횡사, 공격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수 차례 좋은 기회를 놓친 LG는 7회부터 9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여야 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은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선발 복귀 후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등판한 안영명과 박정진, 윤규진은 나머지 3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송광민의 다이빙 캐치와 김경언의 홈 보살 등 견고한 수비도 승리에 한 몫 했다.
LG 선발 리오단은 9이닝을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번째 완투를 기록했으나 타선 침묵 속 9패(6승)째를 당했다. 타선에서는 정성훈과 박경수가 멀티히트를 터트리는 등 총 8안타를 때려냈으나 실속은 없었다. 6회까지 무려 4차례나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결정력 부족으로 눈물을 삼켰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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