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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가 무리한 막장 없이 '불효소송'이라는 소재로 대중들을 찾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 대연회장에서 진행된 '가족끼리 왜 이래'(이하 '가족끼리') 제작발표회에는 전창근 PD를 비롯해 배우 유동근, 김현주, 윤박, 손담비, 박형식, 남지현, 서강준이 참석했다.
이날 전PD가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공동 인터뷰에서는 동시간대 방영 중인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 대한 경쟁우위와 전작인 '참 좋은 시절'이 착한 드라마를 표방하면서 흥행면에 있어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전PD는 "역시 열심히 작품을 만들고 계시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 드리긴 그럴 것 같다. 막장이라고 하는데 그런 요소들은 어떤 드라마에나 요구들이 있는데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른 반응들이 나온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족끼리'의 코드에 대해선 "일반적인 막장 코드는 없다"며 "저희는 어쨌든 계절적인 것도 있고 유쾌하고 경쾌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가족끼리'가 극을 이끌어가는 특별한 장치로 차용한 것은 '불효소송'. 일반 대중들에겐 아직 익숙치 않은 '불효소송'에 대해 전PD는 "불효소송이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법정까지 가는 건 기업적인 것 외엔 일반적으로 소송까지 가는 경우는 없고 조정까지 가고 마무리 된다고 한다. 자식들이 부모의 재산이나 이런 것들을 당연히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데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이 드라마를 통해서 부모의 사랑은 한결 같은 거고 그걸 자식들이 잘 느끼지 못하는 것에 대해 그걸 90%로 경쾌하게 풀다가 10% 정도 진정성 있게 환기시키는 차원에서 이야기를 펼쳐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드라마의 제작 의도와 관련해 유동근은 "앞으로 드라마가 펼쳐지면 불효소송이 그 재미라든지 요소 요소의 장치가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 불효 소송을 통해서 자식이 갖고 있는 부족한 마음, 아버지는 아버지의 마음이 서로 공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가족이지만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그 말을 늘 못하고 살게 된다. 이 드라마 속 불효소송은 서로가 서로 간에 치유가 되는 그런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자식바보 아버지가 자식들을 상대로 불효소송을 내면서 벌어지는 가족 성장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
['가족끼리 왜 이래' 출연진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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