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도르트문트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4일 오전(한국시간) 홈구장 시그날-이두나 파크서 벌어진 독일 슈퍼컵서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뮌헨에 밀려 2인자 설움을 맛봤던 도르트문트는 확실한 복수에 성공했다.
기대했던 지동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의 새로운 팀 도르트문트가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슈퍼컵서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지난여름 ‘에이스’ 레반도프스키를 잃은 도르트문트다. 그것도 리그 최다 라이벌 뮌헨에 자신들이 자랑하던 최고 공격수를 빼앗겼다. 1년 전 괴체를 허무하게 내줬던 도르트문트의 선수 이탈 잔혹사다.
그러나 도르트문트는 굳건했다. 클롭 감독은 레반도프스키가 떠날 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며 도르트문트의 질주에는 이상이 없음을 자신했다. 그리고 도르트문트는 자신들을 배신한 레반도프스키, 괴체 앞에서 당당히 승리를 거뒀다.
우려했던 레반도프스키 공백은 없었다. 적어도 이날 경기에선 그랬다. 뮌헨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선 것은 아니지만 그건 도르트문트도 마찬가지였다. 이적생 임모빌레가 골을 넣진 못했지만 경기장을 휘저었고 라모스도 후반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레반도프스키를 도왔던 음키타리안과 아우바메양은 각각 한 골을 터트리며 레반도프스키 없이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에이스의 이탈에도 흔들림 없이 팀을 유지한 클롭의 지도력은 대단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