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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류현진이 호투를 펼치다 갑작스러운 엉덩이 부상으로 자진 강판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⅔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는 결국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애틀랜타에 2-3으로 패해 류현진은 시즌 6패(13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2-3으로 뒤진 6회말 2사 후 B.J.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오른쪽 다리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곧바로 덕아웃에 신호를 보냈고 돈 매팅리 감독과 트레이너, 통역 등이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했다. 결국 류현진 본인이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진 강판했다.
류현진이 강판된 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발빠르게 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6회말 2사에서 B.J 업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덕아웃에 도움을 요청했다”며 “류현진은 몇 분 간 오른쪽 다리를 움직여보며 매팅리 감독, 트레이너와 상태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특히 MLB.com은 “류현진이 이날 5⅔이닝을 소화하며 지난달 9일 디트로이트전에서 2⅓이닝을 던진 이후 가장 짧은 이닝을 소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경기 후 MLB.com은 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대해 평가했다. MLB.com은“류현진은 4회와 5회 모두 2사 후에 실점을 내줬다”며 “4회에는 2사 후 안드렐튼 시몬스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타점을 내줬다. 5회에도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잡아냈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안타를 맞고 프레디 프리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저스틴 업튼에게 결승 타점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우둔근 염좌(엉덩이 근육 통증)로 교체됐다”며 “Day to Day(하루에서 며칠간 지켜볼 부상)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류현진의 상태를 전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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