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이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선발 김대우의 호투와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강정호의 시즌 34호 홈런을 포함해 홈런 3개를 몰아치며 두산에 8-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한 넥센은 3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전적은 59승 1무 39패가 됐다. 패한 두산은 시즌 전적 50패(41승)째를 떠안으며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된 6위 LG에 승률에서 밀리며 6위로 내려 앉았다.
선취점은 넥센이 가져갔다. 넥센은 1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이 두산 선발 유네스키 마야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넥센은 이 홈런으로 1-0으로 앞서갔다.
넥센은 이후에도 홈런으로 추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2회 선두타자 강정호가 마야의 초구 12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34호 홈런이었다. 점수는 2-0이 됐다.
넥센은 3회말에도 1사 2루서 이택근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를 4-0으로 만들었다. 3회까지 홈런 3개로 4점을 만든 넥센이다.
이후에도 넥센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넥센은 5회말 이택근의 안타와 안태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박병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넥센은 6-0으로 달아났다. 다음타자 강정호의 안타로 다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김민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7-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6회초 1사 2루서 홍성흔이 넥센 선발 김대우를 상대로 3구째 싱커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2-7로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넥센은 6회말 2사 1루서 박병호가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해 8-2를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김대우에 이어 등판한 마정길과 김영민, 송신영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8-2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넥센 선발 김대우는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그는 직구 최고 구속이 139km에 불과했지만 직구와 커브 싱커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타자들을 2점으로 묶었다.
반면 두산 선발 마야는 4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이날 마야는 1회와 2회 모두 선두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3회에도 홈런을 맞는 등 피홈런 3개를 맞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14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린 넥센 유격수 강정호.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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