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협회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 결렬 이유를 전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1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마르베이크 감독과의 협상 불발에 대해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그 동안 마르베이크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의견차이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마르베이크 감독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다른 감독과의 협상을 중지하면서 기다렸다.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최종 답변을 16일 오전까지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와 차이나는 답안이 와서 최종적으로 합의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르베이크 감독을 존중하는 의미로 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겠다"는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크게 말하자면 세금과 관련된 연봉문제와 주활동 무대에 대한 생각 차이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더 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합의에 도출하지 못했지만 마르베이크는 훌륭하고 좋은 감독"이라고 전했다. 마르베이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더라도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거주하는 것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외국인 감독 후보와의 협상에 대해선 "기술위원회 자체 자격기준이 너무 이상적이고 구체적으로 노출된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폭넓게 하면서 동시 다발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구상"이라는 계획을 나타냈다.
대표팀은 다음달 5일과 8일 각각 우루과이와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A매치까지의 시간이 촉박해 차기 대표팀 감독이 9월 A매치를 치르기 힘든 상황에서 축구협회는 신태용 전 성남감독, 박건하 코치, 김봉수 코치 체제로 9월 A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마르베이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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