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임태훈이 428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임태훈은 21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전격 1군에 등록됐다. 올 시즌 첫 등록. 그리고 이날 팀이 1-5로 뒤진 8회말 함덕주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해 6월 19일 롯데전 구원 등판 이후 428일 만의 등판이었다.
임태훈은 첫 상대 이승엽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준 뒤 박석민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계쏙된 2사 3루 상황에서 박해민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찬도가 홈에서 태그아웃돼 실점 위기를 넘겼다. 곧이어 이지영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서는 김상수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결정구는 140km 직구였다.
이날 임태훈은 최고 구속 143km 직구(10개)와 슬라이더(4개), 슬라이더(3개), 커브(1개)를 섞어 총 18구를 던졌다. 물론 한창 좋을 때 구위와는 차이가 컸다. 데뷔 첫해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179경기에서 24승 13패 11세이브 47홀드 평균자책점 2.92을 기록했던 때와는 다른 게 당연지사.
2011년 중반부터 1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고, 이듬해(2012년)에는 선발로 기용되며 또 다른 기회를 엿봤으나 22경기 4승 4패 3홀드 평균자책점 4.65의 평범한 성적만 남겼고, 지난해에는 9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1.32로 무너졌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도중 허리 통증으로 중도 귀국했고, 이날 전까지 2군에만 머물렀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21경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19로 신통치 않았다.
오래간만의 1군 등판.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지어 보인 임태훈이었지만 공격적인 투구는 여전했다. 문제는 구속. 이날 최고 구속이 143km에 그쳤다. 150km에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무실점으로 1이닝을 봉쇄한 건 반가웠지만 구위에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1군 재도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임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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