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박기남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한화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서 9회말 터진 박기남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45승 56패를 기록하게 됐고, 한화는 59패(40승 1무)째를 떠안았다.
1회 선취점 기회를 놓친 한화는 2회 결국 흔들리던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2회초 선두타자 펠릭스 피에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완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 1-0으로 앞서갔다.
한화는 불안한 양현종을 공략하며 3회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와 송광민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 2-0을 만들었다. 2회 득점 상황과 같은 득점 패턴이었다. 이후 한화는 김경언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태균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0까지 달아났다.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지 못하던 KIA는 7회 만회점을 뽑았다. KIA는 7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이 2루타를 때리고 나간 뒤 1사 3루서 이성우의 2루 당볼 때 신종길이 홈을 밟으며 1-4를 만들었다.
KIA는 8회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8회말 김주찬과 박기남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필이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4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무사 2루서 KIA에겐 나지완이 있었다. 나지완은 한화의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122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려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한화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한화는 9회초 1사 1,3루에서 김경언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1사 1,2루 기회를 이어갔지만 김태균의 타구가 3루수 이범호에게 직선타로 잡혔고 2루에서도 아웃되며 역전에는 실패했다.
KIA는 9회말 경기를 끝낼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주찬이 왼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만들어내며 1사 2루가 됐다. 이후 다음 타자 박기남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결국 KIA가 6-5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의 에이스 양현종은 11일 만에 선발로 나온 탓인지 경기 초반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양현종은 5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는 아쉬운 투구를 보여줬다. 패전 위기에 놓였지만 이후 타자들이 경기를 뒤집으며 패전은 면했다.
반면 한화 선발 유창식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는 호투를 펼쳤지만 계투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박기남.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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