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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국 펜싱대표팀이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7개를 목표로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 펜싱은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총 12개의 금메달 중 무려 7개를 쓸어 담았다.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이었고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다. 그 중심에는 2개 대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남현희(성남시청)가 있었다.
남현희는 지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때 2관왕에 등극한 뒤 2010년 광저우 대회 때도 여자 플러레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남현희는 비록 몸 상태가 전성기와 같지는 않지만 풍부한 경기 경험을 통한 노련미를 선보인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한국 펜싱은 광저우 대회 이후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남자 플러레 개인전에서 김영호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현희가 여자 플러레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후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는 김지연(익산시청)이 여자 사브르, 남자 선수들이 사브르 단체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펜싱은 이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인천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성격이었던 지난 7월 수원에서 열린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는 전종목을 석권하며 아시아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에페 정진선(화성시청), 플러레 허준(로러스), 사브르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여자 에페 최인정(계룡시청), 플러레 남현희, 사브르 김지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렸던 세계펜싱선수권대회에서는 남자 사브르의 구본길, 남자 에페의 박경두(해남군청), 남자 사브르 단체, 남자 에페 단체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때문에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펜싱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한편 펜싱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회 이틀째인 20일부터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20일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개인전을 시작으로 21일에는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뢰레 개인전, 22일에는 남자 플러레와 여자 에페 개인전이 펼쳐진다.
23일에는 남자 에페와 여자 사브르 단체전이, 24일에는 남자 사브르와 여자 플러레 단체전이 열리고 마지막 25일에는 남자 플러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이 열린다.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여자 펜싱 대표팀의 남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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