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은 부산, '홈경기에서 승부 건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부산이 수원 원정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수원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서 1-1로 비겼다. 부산은 이날 경기서 수원의 로저에게 전반 22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후 후반 14분 김익현이 프리킥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려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과 비긴 부산은 2연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올시즌 선제골 실점 후 패한 경기가 많았던 부산은 김익현이 올시즌 1호골을 터뜨려 패배의 위기서 벗어났다. 또한 대표팀에 소집된 이범영 대신 골문을 지킨 이창근은 몇차례 선방을 펼치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수원전을 앞두고 부산 윤성효 감독은 공격진의 활약보다 '수비에서의 실점이 적어야 한다'고 강조한 가운데 이날 경기서 부산은 페널티킥 상황 이외에서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전을 마친 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수비진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반 초반에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였다. 전반전에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한 것을 보완해야 한다. 원정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부산은 스플릿시스템 시행 이후 그 동안 꾸준히 상위스플릿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올시즌에는 최하위권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수원전에서 연패를 끊은 부산은 전북과 울산을 상대로 잇달아 홈경기를 치른다. 윤성효 감독은 순위 경쟁에 대해 "우리들이 골을 먹고나면 동점골도 못넣는 경우가 있었다. 역전승은 포항전 한번 밖에 못했다"며 "다음경기에서 강팀과 홈경기를 하지만 홈경기에선 우리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좋은 승점을 따도록 준비하겠다. 홈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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