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SK가 넥센에 대승을 거두며 4강 경쟁을 이어갔다.
SK 와이번스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2년 만에 완투승을 거둔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로 11점을 뽑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2 대승을 거뒀다.
전날 김광현을 내세우고도 롯데에 패한 SK는 이날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53승 1무 61패. 이날 경기가 없던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1경기로 좁혔다. 반면 넥센은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71승 1무 45패가 됐다. 2위 유지.
경기 초반부터 SK 흐름이었다. SK는 1회와 2회 3점씩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SK는 1회 이명기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우익선상 2타점 3루타로 2점을 얻었다. 이어 1사 3루에서 한동민의 내야 땅볼로 한 점 추가.
2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나주환과 정상호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조동화의 2타점 2루타와 최정의 1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6-0을 만들었다.
3회까지 채병용을 상대로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넥센은 4회 첫 득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성열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SK도 더 달아났다. SK는 4회말 박정권의 2타점 적시타, 5회말 이명기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2점씩 추가하며 10-1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SK는 7회 이명기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채병용은 넥센 타선을 9회까지 2점으로 틀어 막으며 2002년 6월 27일 수원 현대전 이후 4459일만에 완투승을 거뒀다. 9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타선에선 이명기가 빛났다. 이날 이명기는 홈런 포함 3안타를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6경기 연속안타 행진.
박정권도 안타 2개로 4타점을 쓸어 담으며 '가을남자'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넥센은 투타에서 완패하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SK 채병용.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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