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이광종호의 베스트11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심은 이광종호의 형님 3인방 ‘김신욱-박주호-김승규’ 라인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파주NFC에서 2시간가량 미니게임을 통해 전술을 담금질했다. 이광종 감독은 선수들의 움직임을 일일이 체크하며 전체적인 호흡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베스트11도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10일 치른 아랍에리미트연합(UAE)에 나선 선발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포메이션은 4-2-3-1이다. 상황에 따라 공격시에는 4-1-4-1의 형태의 띠기도 한다. 최전방 원톱은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큰 키와 피지컬을 활용한 포스트플레이와 볼을 소유한 뒤 2선 공격수들에게 뿌려주는 역할을 한다. 김신욱의 뒤에는 김승대를 중심으로 좌우에 윤일록, 안용우가 포진한다. 특징은 반대발 윙어다. 오른발잡이 윤일록은 좌측에서 안으로 파고들고, 왼발잡이 안용우는 우측에서 안으로 침투한다. 그리고 ‘넘버10’ 김승대는 전방과 후방 그리고 측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프리롤 역할’을 수행한다.
‘2’에 해당하는 중원은 ‘왼발잡이’ 박주호와 이재성이 맡는다. 이재성이 좀 더 공격적인 역할이라면 박주호는 포백을 보호하는데 집중한다. 이재성은 “(박)주호형이 안정적으로 수비를 해줘서 공격할 때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일단 둘의 호흡은 나쁘지 않다.
포백 수비는 ‘캡틴’ 장현수와 일본에서 뛰고 있는 김민혁이 중앙에 서고 오른쪽 수비는 임창우가, 왼쪽 수비는 김진수가 설 것으로 보인다. 상황에 따라선 임창우 대신 최성근이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 연습경기서 이광종 감독은 둘을 번갈아 활용했다. 골키퍼는 ‘와일드카드’ 김승규다. UAE전서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을 했지만, 김승규의 선발을 의심하기 어렵다. 이광종 감독도 김승규에 대한 신뢰가 두텁다.
이광종호의 첫 상대는 말레이시아다. 14일 오후 5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1차전을 치른다. 다음은 사우디아라비아(17일,안산와스타디움), 라오스(21일,화성종합경기타운)다.
[김신욱-박주호-김승규.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