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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마무리투수 페르난도 로드니(37)가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로드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애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한 로드니는 선두타자 그랜트 그린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최현에게 우월 솔로홈런(시즌 4호)을 맞고 흔들렸다. 콜 칼혼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까지 범한 로드니는 숀 오말리를 2루 땅볼로 잡은 뒤 토니 캠파나를 삼진 아웃으로 처리하고 진땀나는 한판을 마무리했다.
이날 로드니는 최고 구속 96마일의 강속구와 체인지업 만으로 에인절스 타자들과 상대했다.
이로써 시즌 46세이브째를 따낸 로드니는 시애틀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2001년 사사키 가즈히로가 거둔 45세이브. 로드니는 올 시즌 66경기에 등판해 1승 6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70으로 아메리칸리그 구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시애틀은 이날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내세웠고 이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에인절스는 주축 타자들을 제외해 여유로운 승리가 예상됐으나 8회까지 0-0으로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9회초에 터진 로건 모리슨의 우월 3점포로 힘겹게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시애틀은 이날 승리로 82승 70패를 기록, 와일드카드 레이스에 불을 지폈다. 와일드카드 2위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1경기차로 따라 붙은 것이다.
[페르난도 로드니. 사진 = MLB.com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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