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역도 엄윤철,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첫 金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첫 금메달은 예상대로 북한 역도의 간판스타 엄윤철이 따냈다.

엄윤철은 20일 오후 인천 연수구 달빛축제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벌어진 역도 남자 56kg급 B그룹 경기에서 인상 128kg 용상 170kg, 합계 298kg을 들어 올려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천 아시안게임 북한의 첫 번째 메달이다. 특히 이날 엄윤철이 기록한 용상 170kg은 세계신기록이다.

이로써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북한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종목은 이번에도 역도가 됐다. 엄윤철은 이날 인상 2차 시기서 128kg을 성공했고, 3차에서 131kg에 도전했지만 무게를 이기지 못했다.

그러나 엄윤철에게는 용상이 남아있었다. 그는 용상 1차 시기에서 160kg에 도전해 가볍게 성공했다. 이후 2차 시기에서 엄윤철은 166kg을 들었고 3차 시기서 본인의 용상 세계신기록인 169kg을 넘은 170kg을 성공시키며 용상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