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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상해(중국) 최지예 기자] 그룹 JYJ(김재중, 박유천, 김준수)가 연륜을 과시했다.
JYJ는 20일 오후 7시(현지시각) 중국 상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아시아 투어 콘서트 '더 리턴 오브 더 킹'(The Return of the King)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JYJ는 공연 타이틀곡 '더 리턴 오브 더 킹'의 소개와 관련 "'왕의 귀환'이란 뜻이다. 저희 입으로 얘기하기 쑥스럽지만 연륜이 좀 된 아이돌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제목을 감히 써 봤다. 참고로 저희 회사에서 지은 건데 기분은 좋았다. 이 타이틀과 어울리는 공연이 될 수 있게, 부족함이 없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수는 JYJ로서 10년을 거쳐 오며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매 순간이 그렇지만 가장 감동적인 건 특별하게 뭘 주고 받을 때가 아니라 공연하다가 문득 옆엘 봤을 때 갑자기 감동스러울 때가 있다. 새삼 '이 길을 혼자가 아니고 우리가 함께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이 무대에 함께 있다는 게 감동적이고 뭉클할 때가 있다. 자연스러울 때. 혼자 느끼는 게 아니라 멤버들도 다 그런 것 같더라"고 밝혔다. 이에 박유천은 "이번 투어를 준비하면서 주제가 필요한 대화라기 보다는 일상의 대화를 얘기를 많이 나눴다. 오랜만에 함께 활동을 하는 게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벌써 멤버들은 20대 후반으로, 곧 30대를 앞두고 있다. 아이돌 그룹으로서 나이를 먹어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이에 김준수는 "할 말이 있는 게 멤버들이 댄스를 빼려고 한다"고 토로하자, 옆에 있던 김재중은 손사레를 치며 "하고 싶다. 못 따라갈 뿐이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준수는 이어 "JYJ는 아이돌이라는 것을 보고 저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 걸 충족시켜야 된다고 하면서 저 혼자 고군분투 하고 있다. 저는 오늘 솔로곡이 다 댄스다. 저도 발라드를 부르고 싶지만 멤버들이 댄스를 하기 싫어해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댄스로 선택했다"며 웃었다.
이에 김재중은 "아직은 괜찮다. 건강하다. 다른 젊은 20대 초반 아이들 하고 겨루면 질 것 같지만"이라면서도 "짧고 굵게 하면 아직은 왕성하게 잘 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고 주먹을 쥐었다.
지난 7월 29일 두 번째 정규앨범 '저스트 어스(JUST US)'를 발매한 JYJ는 지난 8월 9일 서울 공연을 시작해 홍콩, 중국 북경, 베트남 호치민, 중국 성도, 대만, 중국 상해 등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번 상해 공연까지 총 8만2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룹 JYJ 김준수, 김재중, 박유천(위 왼쪽부터). 사진 =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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