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과 함께 야구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대만이 첫 경기에서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대만 야구 대표팀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홍콩과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12-0, 7회 콜드게임승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이 사회인 야구 선수로 구성돼 있는만큼 대만은 한국과 아시안게임 야구 2강으로 꼽힌다. 대만은 일본과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비록 마이너리거가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는 없는 전력.
이날 한 수 아래로 평가 받는 홍콩을 상대로 한 수 위 실력을 그대로 선보였다. 1회 3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대만은 2회 숨을 고른 뒤 3회 다시 3점을 추가하며 6-0으로 달아났다. 이어 4회 1점, 5회 2점 추가하며 9-0.
6회에도 득점 행진은 이어졌다. 대만은 3점을 보태며 7회 콜드게임승(7회 10점차 이상) 요건을 갖췄고 7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끝내며 콜드게임승을 완성했다.
선발 천관위(요코하마 DeNA)가 3이닝 5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한 가운데 타선도 1번 천핀지에, 아마추어 선수인 5번 왕보롱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홍콩은 단 2안타에 그치며 전력차를 실감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대만은 23일 태국과 경기를 치른 뒤 24일에는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인 한국과 만난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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