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이은지 기자]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 촬영 중 실신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BIFF 빌리지 야외무대에서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더 보이는 인터뷰-최민식’이 진행됐다. 행사는 배우 최민식과 한국영화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했다.
이날 최민식은 "여름에 정말 더웠다. 그때 당시 12시간씩 촬영을 했고 배 위에서 '버텨야 한다!'라고 외치는 장면이었다. 화포들을 끌고 들어가서 배와 배 사이에서 포를 쏴서 떨어트리는 것이다. 소리를 지르는데 나만 힘들었겠는가. 다 힘들었을 것이다. 소리를 지르고 나니 내 기억이 없더라. 눈을 떠보니 내가 누워있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김한민 감독도 그렇고 내가 프레임에서 사라지니까 '저 형이 장난을 쳐?'라고 생각했다더라. 그런데 내가 안 일어나서 장난이 아닌 줄 알았다. 얼음주머니로 찜질을 하고 했다. 잠시 안드로메다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잠깐 안드로메다에 다녀온 건 세발의 피다. 많은 친구들이 부상을 달고 살았다. 로타니 로헤이(준사 역) 역시 그랬다. 귀가 찢어져 피가 흐르기도 했다. 진짜 칼은 아니지만 잘못 맞으면 부상을 당할 수 있다. 가벼운 찰과상이나 손이 찢어지는 부상은 다반사였다. 큰 사고 없이 찍기만을 바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 보이는 인터뷰’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이벤트로 지난 3일 ‘배우의 탄생, 박유천’을 시작으로, 이날은 ‘이순신이 된 연기신, 최민식’, 5일에는 ‘우아한 특급고백, 김희애’가 진행된다.
[배우 최민식. 사진 = 부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