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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기분좋은날' 손창민, 김미숙이 결혼을 약속했다.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마지막회(44회)에서는 결혼을 결심한 남궁영(손창민), 한송정(김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궁영은 한송정에게 프러포즈를 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침대에 누웠다. 남궁영은 "젊지도 늙지도 않은 이 나이가 참 애매하다"고 입을 열었고, 한송정은 "젊어질 수는 없으니까 나이 든 쪽이 맞다"고 밝혔다.
그러자 남궁영은 한송정에게 손을 내밀었고 "자다가 이렇게 손 뻗으면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안 해봤냐"고 물었다. 이에 한송정은 "저한텐 애들이 있었다. 외로움 느낄새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남궁영은 "그럼 사이 좋고 다정한 부부 보면 부러운 적 없었냐"고 물었고, 한송정은 "믿어줄 줄 모르지만 난 오히려 부부가 투닥거리고 싸우는 모습 보면 더 부러웠다"고 운을 뗐다.
한송정은 "혼자 살면 속상하 일 있어도 다 혼자 속으로 삭혀야 한다. 아이들 상대로 싸울 수도 없고. 부부들은 서로 탓할 때도 있다"며 "돈이 없으면 능력 없는 남편 만나서 고생이다, 내조 못하는 아내 만나서 고생이다 하면서. 근데 혼자면 다 내 탓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이에 남궁영은 "제대로 한 번 싸워볼래요?"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후 자리를 고쳐 앉은 뒤 한송정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프러포즈를 했다. 한송정은 청혼을 받아 들였다.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이후 가족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렸고, 가족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진심을 고백했다.
한편 '기분좋은날' 후속으로는 네 청춘들의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 드라마 '모던파머'가 오는 11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기분좋은날' 손창민, 김미숙.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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