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노히트노런이란 대기록을 달성하기까지 남은 아웃카운트는 5개. 그러나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대기록을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던 사연은 무엇일까. 인생 최고의 투구를 펼치던 LG 우완 사이드암 신정락(27)에게 찾아온 불운이었다.
신정락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7⅓이닝 동안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실점과 피안타를 기록하지 않았다.
8회초 1아웃에서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신정락은 강상수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하면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했고 오른 중지 손톱에 부상이 생기면서 결국 교체를 택했다.
신정락은 결국 대기록을 앞두고 교체됐으나 LG는 유원상, 신재웅이 NC 타선에 안타를 내주지 않았고 9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1-0 승리를 거둬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팀 노히트노런이란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신정락은 "3회부터 손톱에 이상이 생겼고 8회 시작할 때 상태가 더 심각해져 더이상 던질 수 없었다고 생각했다"라면서 "내가 욕심을 부리면 팀이 질 수 있을 것 같아 미련 없이 내려왔다"라고 자진 강판한 사연을 들려줬다.
이어 그는 "그래도 팀이 노히트로 승리 달성하는데 기여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신정락.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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