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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서진과 2PM 옥택연이 매번 '밥 걱정'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도회적인 이미지의 이서진, 옥택연이 시골에서 가마솥에 밥을 지어먹고 직접 생선 손질을 하며 닭, 염소 등을 키운다. 농촌을 배경으로 한 예능은 SBS '패밀리가 떴다'와 비슷한 이미지를 주지만, 게임이나 제작진의 개입이 없이 그저 "오늘 뭘 먹을까"에만 초점을 맞추는 '삼시세끼'는 유기농 청정 예능을 지향한다.
'삼시세끼'는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꽃보다'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킨 나영석 PD의 새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꽃보다' 시리즈가 나영석 PD표 방송이었다면 '삼시세끼'는 후배 PD인 박희연 PD와 함께 공동연출을 맡아 후배양성에도 신경을 쓴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꽃보다 청춘' 20대 편 방송을 앞두고 나영석 PD와 만난 자리에서 나 PD는 "한 번만 도와달라. 그래야 새롭게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는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의 앓는 듯한 모습은 되려 '꽃청춘'을 통해 나영석 PD를 믿고 보는 연출자로 보게 만들었고 새 프로그램 '삼시세끼'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번에도 이서진은 또 속았다. 앞서, 아이돌과 함께 떠나는 여행으로 알고 새 신발까지 사며 여행에 대한 기대를 보였던 이서진은 꽃할배들과의 여행에서 짐꾼으로 전락해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서진은 '삼시세끼' 방송을 앞두고 힐링 프로그램이라는 나영석 PD의 달콤한 유혹에 속아 또 한 번 넘어갔다. 지난 '삼시세끼' 제작발표회에서 이서진은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라고 말을 했을 정도였다.
이미 방송 전부터 드러나는 이서진, 나영석 PD의 앙숙 관계 속에서도 묵묵히 농촌 일을 해내는 사람이 있으니, 이는 옥택연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사복패션 테러리스트로 통하는 옥택연은 나영석 PD의 손을 거쳐 '옥빙구' 캐릭터로 새롭게 탄생할 예정이다. 옥택연은 이서진이 시키는대로 모두 하면서도 그 속에서 재미를 느끼는 아이돌로, 무한긍정 캐릭터를 예고하고 있다.
또 회마다 등장하는 게스트이 출연도 관심을 끌 예정이다. 첫 회 예고에서는 KBS 2TV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두 사람과 인연이 있는 윤여정, 최화정이 이들이 있는 시골 마을에 방문했는데 그 속에서 "이게 무슨 방송이냐"며 프로그램과 나영석 PD를 디스해 새로운 대결 양상을 보였다.
수수를 직접 수확하는 이서진과 가마솥밥으로 밥을 짓고 생선 하나에 쩔쩔매는 옥택연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재미를 안길지 관심이 높아진다. '꽃보다' 시리즈를 잇는 나영석 PD의 히트작 예능이 탄생할 수 있을까. 한편 나영석 PD의 계략에 속은 이서진과 순진한 아이돌 옥택연이 시골 마을에 끌려가는 모습은 1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이서진, 2PM 옥택연(위).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1회 예고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삼시세끼' 페이스북]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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