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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12년만에 국내에서 다시 개최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마무리 됐습니다. 한국은 금메달 79개, 은메달 71개, 동메달 84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1998년 방콕, 2002년 부산,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5회 연속 2위라는 대기록입니다.
이번 대회는 시작부터 매끄럽지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개막식 성화자 사전노출, 한류 콘서트를 방불케한 개막식, 불 꺼진 성화대, 자원봉사자들과 운영요원들의 나태함, 식중독 도시락에 교통 운영 시스템 미비, 기자회견 통역 시스템 오류 등 오점을 일일이 거론하기가 힘들 정도.
하지만 이런 와중에서도 한국 선수단은 야구, 농구, 배구 등 인기 구기종목에서의 금메달과 더불어 여자리듬체조 손연재의 금메달, 양궁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세계신기록 수립, 사격 여자 더블트랩 결승전 김미진 세계신기록 등 다양한 기록을 쏟아내며 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세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선수들 못지않게 관심을 끈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시상식 도우미들 입니다. 한복을 모티브로 한 선녀의상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미모와 환한 미소로 시상식을 밝히는 그녀들은 이번대회의 단연 최고의 관심거리였습니다.
시상식 도우미는 총 224명으로 대부분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운항과 학생들로 이뤄졌습니다. 항공 승무원을 꿈꾸는 이들은 3개월 전부터 시상식 진행 훈련을 따로 받았습니다. 시상도우미는 경기 시작 3시간 전 주경기장에 모여 화장을 하고 선녀 옷으로 갈아입고 각자 배정받은 경기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경기의 마지막 시상식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시상도우미들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 시상식을 준비하는 그녀들은 항상 웃고 있습니다.
▲ 가끔은 선배들의 지적에 다양한(?) 미소 표정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 경기중에는 그녀들도 누구보다 열정적인 대한민국 국민 입니다.
▲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시상도우미 '리위'(아래)와 인천 아시안게임의 시상도우미 입니다. 선정적인 의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광저우와 비교하면 선녀 의상이 더 의미 있어 보이는건 왜일까요?
이제 인천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오는 18일 부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시작됩니다.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할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도 꾸준한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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