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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가수 김장훈이 갑작스런 의식불명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신해철을 향해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일은 태산인데, 절친 두 분이 아파서 맘이 많이 무겁다"며 "이외수 선생님이야 말할 것도 없이 지인이고, (신)해철이는 꼭 곡 작업을 한 번은 해보고 싶어서 이번에 자주 보며 작업실에서 가끔 둘이 한 잔하며 아침까지 얘기를 나누곤 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우리도 세상을 껴안고 잘 살아보자, 가족에 충실하자고 서로 충언하며 다짐했건만 현실은 좋지 않다"며 "바란다면 소속사에서도 얘기 했듯이 이런 전런 근거없는 얘기들로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이 더 타들어 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병원 측도 신중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랄 뿐이다"라고 당부했다.
글 게시 당시 신해철 면회 전이었던 김장훈은 "보긴 봐야 하는데, 얼굴 보면 그대로 주저 앉을 듯 하여, 앞으로 잡힌 계획들 아무것도 못하지 않을까 두려워서"라며 면회를 갈 수 없는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니가 마법을 부린 노랫말처럼, 마법처럼 깨어 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며 "어여 일어나라. 약속했잖아. 우리 이젠 세상 껴안고 잘 살기로 했잖아. 일어나라 전우야. 꼭 일어나야 한다. 꼭"이라고 신해철의 완쾌를 빌었다.
이후 김장훈은 신해철의 면회를 다녀온 후인 27일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신)해철이한테 다녀오고 이틀동안 방구석에만 쳐박혀 있었다"고 소식을 전하며 "인간으로서 아픔이나 슬픔에 어떤 고뇌도 없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을 해나아간다면 그런 강력한 항체가 있다면 그건 더 아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라면 아플때 아프고 주저앉을 때는 주저 앉아 주는 게 그게 사람이 아닐까"라며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한편 신해철은 심정지로 쓰러진 지 6일째인 27일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다.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신해철은 의료진과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가수 김장훈과 신해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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