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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심정지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던 가수 신해철이 27일 별세했다. 이 가운데 고인이 생전 남겼던 유언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1년 방송된 MBC에브리원 '부부가 엉켜사는 이야기:부엉이' 시즌2에서 비디오 유언장을 작성했다. 당시 신해철은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라며 아내 윤원희를 비롯한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 19분 별세했다. 향년 46세. 고인의 빈소는 28일 오전 10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된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갑작스러운 복통으로 서울 송파구 가락동 S병원에서 검사를 거친 후 장협착에 관한 수술을 진행하고 이틀 뒤인 19일 퇴원했다. 이후 22일 새벽 복부 및 흉부 통증으로 S병원에 입원했으나 갑작스런 심정지가 발생했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된 신해철은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장 협착으로 응급수술을 받기도 했다.
[고 신해철. 사진 = MBC에브리원]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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