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사자왕’ 이동국 없는 전북 현대가 ‘천적’ FC서울을 상대로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전북은 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상대로 2014 K리그 클래식 스플릿 A그룹 34라운드를 치른다. 우승에 근접한 전북이다. 챔피언까지 2승이 남았다. 서울을 꺾는다면 이후 4경기서 1승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린다.
문제는 서울이다. 전북은 올 시즌 20승8무5패(승점68점)로 1위를 달리고 있다. 53골을 넣었고 20실점 밖에 없다. 득실차가 무려 33골이나 된다. 두 번째 득실차가 넘은 팀이 수원(+15)인 점을 감안하면 전북의 클래스는 더 크게 느껴진다.
하지만 서울전은 다르다. 전북은 최근 서울 원정을 떠나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를 기록 중이다. 서울만 만나면 작아지는 ‘닥공’이다. 올 시즌에도 승리가 없다. 지난 8월에는 1.5군으로 나선 서울에 2-1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서울은 당시 결승골로 맹활약한 윤일록까지 부상에서 돌아온다.
설상가상 팀 내 최다 득점자 이동국(13골)도 없다. 이동국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닥공의 가장 강력한 무기까지 잃은 전북이다. 서울전이 더욱 부담스러운 이유다.
그러나 징크스는 깨지기 마련이다. 최강희 감독은 서울 징크스를 깨고 우승을 사실상 굳히겠단 각오다. 이동국이 없지만 카이오가 있다. 또한 이승기, 레오나르도, 한교원, 김남일 등 여전히 특급 스쿼드를 자랑한다.
급한 건 서울도 마찬가지다. 전북은 남은 5경기서 2승만 거둬도 우승이지만, 서울은 매 경기 승리해야만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성남과의 FA컵 결승에서 우승해도 출전권이 부여되지만, 보다 확실한 티켓을 따내기 위해선 3위 안 진입이 필수다. 최용수 감독이 기존의 수비적인 전술 대신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겠다고 공헌한 이유다.
전북은 이를 적절히 이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나치게 팀의 무게가 전방으로 쏠리면서 서울의 역습에 당했지만, 이번에는 좀 더 침착하게 서울의 약점을 파고들 작정이다. 과연, 전북은 ‘천적’ 서울을 잡고 자력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동국.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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