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고동현 기자] 비록 확률에 불과하지만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만은 분명하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회 터진 강정호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는 '단기전 중의 장기전'이다. 비록 페넌트레이스처럼 장기 레이스는 아니지만 3전 2선승, 5전 3선승제에 비해서는 '결국 이길 팀이 이긴다'는 말을 실행으로 옮긴다. 실제로 2002년 이후 정규시즌 우승팀이 모두 한국시리즈 패권을 가져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전의 중요성은 여느 단기전과 다르지 않다. 프로야구 창설 이래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80%에 달한다. 무승부가 된 1982년을 제외하고 30번 중 24번이 '1차전 승리팀=한국시리즈 우승팀'이었다.
하지만 넥센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확률은 확률, 그리고 숫자에 불과하다는 점이기도 하다. 최근만 본다면 2007년과 2008년 SK, 그리고 지난해 삼성이 1차전을 패하고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일단 넥센이 기분 좋은 출발은 했다. 이제 남은 시리즈에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이며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더 높여 놓을지, 아니면 70%대로 떨어뜨릴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넥센 선수단. 사진=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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