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김원석 PD "극중 술·담배 설정, 캐릭터상 필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생' 김원석 PD가 극 중 많이 등장하는 술, 담배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공동인터뷰에는 출연배우 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과 김원석 PD가 참석했다.

김원석 PD는 "설정상 2년 전 설정인데 그 때는 건물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설정되기 전"이라며 "그렇지 않아도 사무실에만 있게 되는데 보통 직장인들이 담배피는 시간에만 이동을 하는 것 같다. 담배를 피는 설정이 없으면 얘가 왜 나와있지? 싶은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드라마 속에서 담배를 피울 수는 없으니까, 오상식(이성민)은 담배를 끊었지만 냄새를 맡는 것으로 나오고, 그런 오상식 과장을 따라서 김동식(김대명)가 끊었다는 설정이고 자원 팀은 모두 담배를 피는 성격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김원석 PD는 "어쩔 수 없이 인물 동선상 필요했고, 웹툰에 비해 술, 담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직장생활을 하는 데 스트레스가 많고 힘든 일들이 많은데 직장인들이 그런 것들을 손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이 그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어쩔 수 없이 리얼하게 담으려다보니까 그렇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결혼을 한 분이라서 담배 한 갑을 갖고 냄새만 맡고 내려오는 것이고, 김동식은 결혼을 해야하니까 냄새를 맡은 담배는 버리는 차이가 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가 프로 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김원석 P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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