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차전] 'MVP' 윤성환 "자신감 없다면 프로 자격 없다"

[마이데일리 = 대구 강진웅 기자] “자신감이 없다면 프로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은 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삼성이 넥센에 7-1 완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 동률이 됐고,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는 윤성환이 선정됐다.

경기 후 윤성환은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던 것이 경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저 같은 경우 팀이 1차전에서 졌기 때문에 우리가 쉽게 가려면 2차전은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해 선취점을 주면 안 된다고 마음먹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공을 던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윤성환은 4회초 넥센 박병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을 때 커브를 던졌다. 이후 6회초 다시 박병호를 만나 이번에도 커브를 던졌다. 윤성환은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았던 구종을 다시 던져서 6회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에 대해 윤성환은 “홈런 맞을 때 (박병호가) 잘 쳐서 한 번 더 쳐보라고 다시 던졌는데 플라이가 나왔다”며 “시즌 중에도 그랬고 모든 경기에서 자신감 있게 던진다. 자신감이 없다는 것은 프로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눈에 익은 공을 던진다고 해서 다시 홈런을 맞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갖고 승부했다고 밝혔다.

[삼성 윤성환.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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