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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윤상이 알코올의존증에 대해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리캠프')에서는 윤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상은 "불면증은 고등학생 때부터 낮과 밤을 바꾸고 살던 시절부터 생겼다. 음악하는 친구들은 밤에 작업을 많이 하는데 그러다보니 그게 몸에 많이 배었다"며 "가수 할 때부터 다음날 스케줄을 맞춘다는 핑계로 술을 마셨다. 그게 인이 배겨 20년 훨씬 넘게 마셨다"고 밝혔다.
그는 "마시면 잔다. 거기에 대해 크게 자각을 못했다. 잘 마시는 친구들은 낮술도 마시는데 나는 낮술은 아니지만 매일밤 자기 전 마셔야 한다는게 알코올 의존증이었다"며 "내가 먹는 싸구려 위스키가 있는데 그 위스키를 알게된 다음부터 화실하게 그쪽으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은 아니다. 대학교 때는 소주 한두 잔만 마셔도 아플 정도였는데 어느날 위스키를 마시면서 몸에 받는다는 생각에 계속 의지했다. 750ml 기준으로 할 때 3분의1 정도 마셨다"고 털어놨다.
또 "결혼을 할 때도 시간을 달라고 했던 부분이었다. 결혼을 하는 것과 동시에 금주할 수는 없다,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다 이해해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상은 아들의 고민을 듣고 올 3월 술을 끊었다고 전했다.
['힐링캠프' 윤상.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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