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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양현석 버전으로) “하이야. 넌 안된다.”
가수 이하이는 솔로로 활동하다보니 외로울 때가 많다. 활동할 때도 혼자고, 쉬는 날도 홀로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최근엔 깊은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다행히 악동뮤지션 이수현과 활동을 시작하면서 즐거운 일이 많아졌다고.
이하이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과 나눴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쓸쓸하거나 심심하면 연애를 해봐라”라는 취재진의 조언에 숨겨둔 얘기를 꺼내놨다.
이하이는 “최근 양현석 사장님이 악동뮤지션 이찬혁에게 연애를 해도 된다고 허락해주셨다. 그래서 나도 ‘저는요?’라고 물어봤는데, 안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유도 없이 ‘안된다면 안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더 이상 물어보질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노래할 때 감정표현이 잘 안된다고 말해도 ‘간접경험으로도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넓다’고만 해주셨다. 이수현에게는 ‘지금은 어려서 안되지만 20살이 넘으면 가능하다'고 해주셨다. 나만 안되나보다. 연애 금지 기한도 정해진 게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이는 생각이 많고 고민이 많다. 약 2년간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더 걱정이 많아졌다. 이하이는 “하고 싶은 노래를 못하고 있다보니 더 우울했던 것 같다. 지금 하고 싶은게 너무 많다. 너무 좋아서 많은 분들 앞에서 표현하고 싶은데 그게 안되니까 속상하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솔로 가수다보니 누군가와 함께 합동 무대를 꾸미는건 늘 즐거운 일이다. 최근 YG패밀리 투어를 할 때도 2NE1(투애니원) 언니들과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했었는데 정말 좋았다. 큰 무대를 나 혼자 꾸미는건 항상 무섭고 스트레스인데, 내 부족한 부분을 상대가 채워주고 서로의 에너지를 나눠갖는게 정말 신나고 고마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하이는 이제 이수현의 손을 잡고 무대에 오른다. YG 새 유닛 하이수현의 ‘나는 달라’는 R&B 소울 장르의 곡으로 소울풀한 음색의 이하이와 청량한 보컬의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의기투합한 곡이다. 캐치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함께 브라스 세션과 기타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곡은 심플한 악기 구성으로 이하이, 이수현의 목소리를 더욱 풍부하게 담아낸다. 여기에 바비가 피처링을 맡아 위트 있는 가사의 랩핑으로 곡의 흥미로움을 배가시킨다.
앞으로 하이수현은 뮤직비디오 공개 등을 시작으로 활발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하이. 사진 = YG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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