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32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꺾고 선두 수성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선두 자리를 놓고 맞붙은 대결에서 삼성화재가 웃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NH농협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3-1(25-27, 27-25, 25-21, 25-19)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승점 3점을 획득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전적은 9승 2패(승점 27점).

첫 세트는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대한항공은 김철홍과 황승빈이 나란히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 21-20으로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신영수의 한방으로 24-23으로 앞섰지만 레오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면서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산체스의 백어택으로 25-25 균형을 맞춘 뒤 곽승석의 득점으로 26-25 리드를 잡았고 레오의 백어택을 산체스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세트 승리를 알렸다.

2세트에서는 김철홍의 블로킹이 성공할 때만 해도 대한항공이 15-12로 앞섰지만 삼성화재는 산체스의 백어택을 이선규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17-17 동점을 이뤘고 이후 지독한 한점 승부가 펼쳐졌다. 산체스의 백어택으로 대한항공이 24-23으로 앞섰지만 황승빈의 서브가 간발의 차로 아웃되면서 이번에도 듀스가 됐다. 곽승석이 살짝 넘기려는 것을 김명진이 블로킹으로 봉쇄, 삼성화재가 26-25로 앞섰고 황승빈이 오버넷을 범하면서 세트스코어는 1-1로 균형이 맞춰졌다.

3세트에서도 한점 승부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지태환의 속공에 이어 산체스의 백어택을 이선규가 블로킹으로 제압하면서 삼성화재가 15-12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레오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17-15로 쫓기는가 했지만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19-15로 다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이후 삼성화재는 어렵지 않게 3세트를 따냈다.

양팀의 운명을 가른 4세트였다. 김철홍이 디그한 공을 이선규가 가볍게 때리면서 삼성화재가 득점했고 이어 레오의 서브 득점으로 11-8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레오의 서브 득점으로 21-15로 앞서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삼성화재에서는 레오가 32득점을 폭발한 가운데 이선규가 블로킹 4개를 비롯해 1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31득점, 신영수가 16득점, 곽승석이 1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삼성화재 레오가 스파이크를 강타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삼성화재 선수들이 2세트를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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