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5점 안팎승부가 계속된다. 피가 마른다.”
삼성은 올 시즌 어느 팀도 압도하지도 못하고, 쉽게 무너지지도 않는다. 경기력 기복도 있고, 확실히 강팀을 잡아낼 저력이 있다. 1일 적지 인천에서 신한은행을 잡아냈다. 3연패 탈출.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모니크 커리의 효율적인 활약, 상대파울작전에 이은 자유투 득점 등을 앞세워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이호근 감독은 “5점 안팎 승부에 피가 마른다. 선수들에게 경기 막판 작전 타임 때 ‘이렇게 대등한 승부를 했는데 또 질 거냐’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이어 “3분 남기고 접전 때 집중을 잘 했다.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았고 실책이 적었다”라고 했다.
3년차 유승희, FA 박하나의 기량 성장이 눈에 띈다. 알토란 득점으로 팀에 보탬이 됐다. 이 감독은 “유승희는 어리지만 배포가 있다. 3년차다. 그 아이도 아마 오늘 게임 계기로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하나도 애버리지를 유지해야 한다. 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엉뚱한 짓 할 때가 있다. 본인이 좀 더 깨달아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여자 아이들은 멘탈이 중요하다. 심리치료도 받지만 멘탈 유지가 쉽지는 않다”라고 고충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표정. “모니크가 1대1 할 때 적극적으로 하라고 했다. 투 센터에 존 디펜스 할 때 리바운드를 많이 잡지 못했다. 그래도 커리를 공격적으로 사용하면서 재미를 봤다. 45도 디나이 디펜스, 로 포스트에서의 트랩 수비도 잘 됐다”라고 했다. 신한은행의 높이와 스피드를 잡기 위한 이 감독 전략이 통했다.
[이호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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