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박병호가 올시즌 홈런에 대해 돌아봤다.
박병호(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4 카스포인트 어워즈에 참석, 카스포인트 타자 부문 TOP3 토크에 참가해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에 대해 언급했다.
2012시즌에 이어 지난 시즌에도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에 오른 박병호는 올시즌에도 맹타를 휘둘렀다. 128경기 전경기에 출장해 타율 .303 52홈런 124타점 126득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홈런왕이자 타점왕이다.
하지만 시즌내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약간의 슬럼프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 역시 그 순간에 때린 것이다.
박병호는 올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홈런에 대한 김선신 아나운서의 질문에 "여러 홈런이 기억에 남는다"면서도 "29호에서 30호를 칠 때 슬럼프 아닌 슬럼프가 있었다. 항상 선발로 전경기를 뛰는 것이 목표였는데 감독님과 상의 속에 대타로 나섰고 그 때 30홈런을 때렸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축하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7월 11일 목동 NC전에 8회말 대타로 등장, 문수호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으로 역대 4번째 3년 연속 30홈런도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서건창으로 인해 올해 시상식에서는 별다른 인연이 없다. 이에 대해 그는 "괜찮다"며 "우리팀 선수가 받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팀 1번 타자로서 팀을 이끌었기 때문에 나와 강정호 선수의 타점, 홈런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 사진=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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