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2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섰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70-67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4연승을 내달렸다. 20승4패로 선두유지. 10개구단 중 최초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2연승 상승세가 끊겼다. 11승13패.
모비스는 모비스였다. 외국인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장염으로 3쿼터까지 뛰지 못했다. 4쿼터 초반에 겨우 투입할 정도로 쉽지 않은 게임. 그러나 모비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에이스 문태영이 34점으로 강인한 결정력을 뽐냈다. kt는 시소게임을 벌였으나 승부처에서 모비스를 넘지 못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또 식스맨들이 초반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송창용과 박구영이 스크린을 받아 정확한 3점포를 터트렸다. kt는 김승원과 이광재의 분전으로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kt는 로드가 2쿼터에 클라크를 상대로 골밑 점수를 쌓았다. 오용준과 전태풍도 득점에 가세했다. 그러나 모비스는 문태영과 양동근을 앞세워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크게 달아나지 못했으나 주도권을 유지했다.
kt는 후반 승부를 뒤집었다. 로드의 맹활약이 이어졌다. 로드와 문태영의 득점 경쟁 속에서 리드를 주고 받으면서 접전 모드. 동점 상황에서 최종 4쿼터에 돌입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 모비스는 문태영이 승부처에서 연이어 점수를 만들어냈다. kt는 오용준의 3점포 2개가 단연 돋보였다. kt는 3점 뒤진 상황서 경기종료 직전 조성민이 좌중간에서 3점포를 던졌으나 림을 맞고 나왔다. 모비스의 극적인 승리였다.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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