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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메이저리그의 현대식 야구 카드를 만든 사이 버거가 향년 91세로 숨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15일(한국시각) “야구 선수 카드 제작 회사인 톱스사에서 현대식 야구 선수 카드 개발에 기여해 온 버거가 91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야구 카드는 메이저리그 초창기에서 존재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버거가 야구 선수 사진에 친필 사인이 들어간 카드를 제작한 1900년대 중반부터다. 그는 야구 카드를 연도별로 제작해 야구 카드를 산업화시킨 인물로도 꼽히고 있다.
1938년에 설립된 톱스사는 톱스사는 처음에 풍선껌 제조 회사였다. 이후 껌에 만화책을 끼워 넣는 방식의 판매를 하던 톱스사는 1952년 버거가 회사에 합류하면서 야구 카드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판매를 변경했다. 당시에는 껌 한 통에 6장의 야구 카드 세트를 넣는 방식으로 판매됐다.
초반에는 판매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야구 카드 수집이 늘어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특히 선수들의 연도별 카드를 만들고 사인을 카드에 넣으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수집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 버거는 선수들과의 독점 계약도 추진하는 등 뛰어난 사업 수완을 발휘하며 톱스사는 더욱 성장했다. 버거는 톱스사에서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승진을 거듭하며 부사장직까지 오른 뒤 지난 1997년 은퇴한 이후 톱스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버거는 뉴욕 출신으로 젊었을 때부터 뉴욕 양키스와 다저스 등의 야구 카드를 수집하며 성장했다. 버거의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글로리아와 딸 맥신, 아들 글렌과 개리가 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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